서울대 SCSC 대회 참가 후기

SCSC에 다녀왔습니다.

작년에 이어, 올해도 서울대학교 중앙 컴퓨터 동아리 SCSC에서 주최하는 SCSC 프로그래밍 경시대회에 참가했습니다.

언제나 두드려맞고 오는 대회이지만, 경험이 경험인지라 이번에도 한 수 배우고 돌아왔습니다.

대회 개요

대회는 2025년 5월 17일 토요일에 서울대학교에서 진행되었습니다.

저는 Division 2에 참가하였고, 제가 참가한 Division 2는 J번까지 10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.
... 그 중에서 푼 건 단 3문제였지만요.

요새 평소보다 문제를 풀지 않아서 그런지, 문제를 푸는 감각이 많이 떨어져 있었습니다.
1시간 쯤 지나서 3문제를 풀고 난 다음부턴 제출도 하지 못하고 고민만 하다가 끝났습니다.

역시 정말 평소에 잘 풀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.

아쉬운 문제

2문제 정도가 아쉬웠습니다.

F번과 G번 문제였는데, F번 문제는 솔루션 개략은 세웠지만 확신을 못 가져서 손을 제대로 대지 못했고,
G번 문제는 누적 합 테크닉이라는 점을 제대로 캐치하지 못해 헛다리만 짚다가 끝났습니다.

한창 문제 풀 때라면 이런건 챙기고 갔을 텐데, 지나고나니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.

대회 후기

요새 피부염이 도져서 대회 중간에 제공된 다과 대부분을 먹을 수 없던거 빼고는
갤럭시 부스 행사도 참여하고, 아는 사람들도 만나고, 재미있게 보냈습니다.

특히 대회 끝나고 해설 세션에서 래퍼 버금가는 속도로 문제를 설명해주신 SCSC 운영진들은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.

~~사람이 어떻게 저렇게 빠르게 설명을 할 수 있는지...~~

대회 끝나고 뒤풀이도 참석했는데,
아무래도 요새 10시만 되면 자는 생활을 하다보니 금방 리타이어되고 빨리 집에 갔습니다.

여담

Division 2의 제출만 보긴 했지만, Ruby 언어를 쓴 사람이 저 혼자였습니다.

아니 보조무기라며...

어쩌다보니 이번 대회 제 모든 제출은 루비였고, 루비를 쓴 사람이 저 뿐이었다는 것도 신기하네요.
이번엔 만족할 만한 성적을 못 거두었지만, 다음 대회에선 무슨 언어를 쓰든 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.